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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혼자하면 서바이벌, 함께하면 페스티벌!

2026년 8월 3일

2026 천안 마리아폴리 EoC 워크숍

지난 7월 25일과 8월 1일, 천안 국립청소년수련원에서 2026 천안 마리아폴리 EoC(Economy of Communion, 모두를 위한 경제)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혼자 하면 서바이벌이지만, 함께 하면 페스티벌이 된다"는 슬로건 아래, 나눔과 상생의 경제 가치를 고민하고 현장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 35년의 발자취와 시작

본 행사에 앞서, EoC 35주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현장에서 지켜온 이들의 기록을 둘러보며 워크숍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어서, EoC 3040 멤버 대표, 서은덕 님의 인사말과 함께 워크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경쟁 중심의 사회에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상생의 가치를 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다정하게 열어주었습니다.



💡 일터에서 실천하는 EoC : 기업 & 연대 사례 발표

이날 행사에서는 각자의 일터에서 EoC 정신을 실천해 온 다양한 기업과 단체들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LSC Systems (최준호 대표): '사랑을 창조하는 회사(Light Source Creations)'라는 이름 뜻처럼, 치열한 반도체 IT 업계 속에서 구성원의 성장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두는 경영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직원들의 국제 자격증 취득 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이직하더라도 그 기술이 사회로 환원되는 것이 EoC의 결실"이라는 철학을 공유했습니다. 나아가 일상 속 건강 챌린지와 수평적 소통을 통해 12년 만에 10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낸 여정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성심당 (임선이사): 1990년대 원도심 침체와 2000년대 공장 화재라는 큰 위기 속에서 EoC를 만난 성심당의 역사를 들려주었습니다. 끼아라 루빅의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십시오"라는 생활 말씀을 사훈으로 삼아, 당일 남은 빵을 100% 기부하고 고객·직원·협력업체·경쟁업체까지 모두를 배려하는 경영을 실천했습니다. 그 결과 대전이라는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유잼 도시' 문화를 만들어낸 감동을 전했습니다. 



김정윤 세무회계 (김정윤 대표): 대학 시절 "사람을 비용으로만 보는 자본주의에서 인간 존엄성을 어떻게 지킬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해, 정직하게 일하는 EoC 기업들을 위한 세무사의 소명을 찾게 된 여정을 전했습니다. 편법 유혹 속에서도 '법 안에서의 정직한 절세' 원칙을 지키며, 매출의 5%를 기부금으로 모아 젊은 세대와 청년들에게 EoC 정신을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보여주었습니다. 



착한이웃 프로그램 (강효영 위원): 남대문시장성당의 노숙인 쉼터 '우리물터' 봉사에서 시작되어, 노숙인들의 일자리와 자립을 돕는 '꽃배달 사업'으로 결실을 맺은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배달인, 봉사자, 화원 상인, 기부자 등 4개 그룹이 함께 만들어가는 '착한이웃'은 단순한 시혜가 아니라 저축 격려와 정기적인 친교를 통해 8년간 60여 명의 자활을 도왔고, 15명이 세례를 받는 따뜻한 열매를 맺었습니다. 



린노 알미늄 (이나라 실장): 울산의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린노알미늄에서 코로나 이후 함께하게 된 네팔·인도네시아 출신 글로벌 직원들을 '가족'으로 다독인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한 사람의 작은 사랑으로 시작해 포콜라레 공동체가 함께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사랑의 한국어 교실' 사례를 소개하며, "경제는 돈이 오가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만나 사랑을 나누는 '관계의 재화”' 임을 강조했습니다.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현장에서 느끼는 고민을 공유하며 깊이 있는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 비전 선포와 소감 나눔

이어 EoC 한국위원회 대표이신 김미진님과 한국위원회 위원 최석균 님의 인도 아래 EoC 비전 선포가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최석균 위원님은 지난 5월 부에노스아이레스 35주년 대회에서 발표된 <소명으로서의 EoC>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oC는 단순히 기업에만 해당하거나 단편적인 경영 지침이 아니라, 각자가 양심의 목소리를 따라 걸어가는 삶의 부르심이자 방향(Vocation)이라는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어서 김미진 대표님은 이러한 다양성 속에서 세계 EoC를 하나로 묶어주는 4가지 공통 정체성을 발표했습니다. 



[EoC 비전 선포]

하나, EoC는 주는 문화를 살아갑니다. 둘, EoC는 상호성이 살아있는 형제애적 관계를 지향합니다. 셋, EoC는 더 공정한 사회와 지구를 살리는 경제를 위해 행동합니다. 넷, EoC는 취약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경제적 존엄성과 주체성을 인정합니다.

비전을 선포한 뒤, 참가자들은 테이블별로 모여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내가 꿈꾸는 세상은?”

  •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카드에 직접 적어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눴습니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일상과 일터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이야기하며, 나눔과 상생에 대한 다짐을 모았습니다.


🌿 마치며

약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공지사항 전달과 폐회 선언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눔의 경제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각자의 일터와 삶의 자리로 돌아간 참가자들이 만들어낼 작은 변화들이 모여, 더욱 따뜻한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 2026 E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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